연예인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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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4-04-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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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제르비 번외편입니다. 여전히 많은 링크가 나는 감독이자 잠재력이 있는 매물로 다음 시즌에선 어느 팀에서 지휘봉을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인물이 바로 데제르비입니다. 그중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적합한 구단은 첼시라고 생각합니다. 데제르비에게도 괜찮은 시도이자 토드 볼리에게는 이만한 기회가 없기 때문이죠. 그 이유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왜 데제르비와 볼리 모두에게 유리한 계약인가?

1-1. 데제르비의 관점에서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단 하나의 선수도 새로 영입하지 않았습니다. 들어온 선수들은 모두 임대된 팀에서 조기 복귀한 선수들로 재정적으로는 큰 변화 없이 이적시장을 마무리했죠. (나간 선수들도 전부 임대) 이 말은 즉슨 돌아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한 번 거금을 들여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하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2-23 여름 이적 시장이나 22-23 겨울 이적 시장처럼 많은 선수들을 데려오기 보다는 큼직큼직한 선수들을 서너명 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베스트 11의 전력 자체가 그리 높지 않은 상태에서 머릿수는 여전히 적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마인드셋을 해야 하기 마련이죠. 그리고 이 마인드셋은 데제르비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부상자도 많고 수비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데제르비의 책임이 0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데제르비도 분명히 전술 외적인 문제(특정 선수들에 대한 혹사)에 대한 책임이 있고 그로 인해 브라이튼의 순위가 떨어진 것도 부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데제르비와 빅클럽들의 링크가 이전보다 느슨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고 이 점을 데제르비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을 보았을 때 첼시는 데제르비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출발 지점도 타 빅클럽에 비해 낮기 때문에 데제르비 본인이 가질 부담이 낮을 것이고 기존 선수들도 본인이 자주 사용했던 4-2-3-1 구조에 익숙해 있으니까요. (물론 이것도 볼리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볼리도 3번이나 데여봤으니 자세를 고쳐 앉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토드 볼리의 자본 역시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데제르비는 가치가 높은 선수를 써본 적은 많아도 가치가 높은 선수를 산 적은 없습니다. 데제르비도 분명히 어떤 선수가 본인의 전술에 부합할지 알고 있을 것이며 그에 대한 토드 볼리의 지원이 들어온다면 본인의 드림팀을 더욱 수월하게 구축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1-2. 토드 볼리의 관점에서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여전히 첼시는 위기입니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이 성적을 유지하게 된다면 완전히 중위권 팀이라는 이미지가 깊이 박힐 것입니다. 경질될 포체티노를 대신해 새로운 감독을 데려와야 하는 상황에서 볼리는 다른 부분에 대한 마인드는 전부 고치더라도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라는 마인드는 끝까지 고수할 것입니다. 대신 그 조건은 부끄럽지 않은, 적어도 컵 하나는 들거나 유럽 대항전에는 나갈 수 있는 성적을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기다려 줄 만한 인물이겠죠. 그 적임자로서 PL 경험도 있는 데제르비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1) 포체티노 경질에 대한 위약금 + 데제르비 사단을 데려오는 것에 대한 위약금 = 대략 500억 선이라는 점

2) 정말 데제르비가 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

이라고 볼 수 있네요. 1번 때문에 빅 사이닝을 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고 2번 때문에 데제르비가 아닌 다른 감독을 더욱 주목할 수 있습니다. (1번 사유 때문에 데제르비가 아닌 아모링이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모링과 리버풀이 멀어진 원인이 아모링의 요구 연봉 때문이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진짜 속내는 볼리만 알고 있겠죠. 투헬 시즌 2 / 무리뉴 시즌 3 등 뭐든 가능성은 있으니까요.

2. 데제르비가 왔을 때의 예상 영입 명단 및 주요 선수들 활용 방안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일단 데제르비가 첼시에 왔을 때 어떤 자리에 어떤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마 데제르비가 첼시에 온다면 ???로 되어 있는 3자리의 선수는 영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CB - 데제르비가 오른쪽 센터백에 디사시를 쓸지 포파나를 쓸지 굉장히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제르비는 기본적으로 볼을 잘 차는 선수를 선호하지만 (디사시가 이에 해당) 브라이튼에서 지적받고 있는 과한 뒷공간을 커버해줄 수 있는 선수를 (포파나가 이에 해당) 선호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데제르비가 자신의 팀 진영의 엔드라인에서부터 빌드업을 풀어나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디사시를 쓸 수도 있어 보이나 그 능력은 새로 영입하는 선수나 콜윌에게 맡기고 포파나를 후보 자원으로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데제르비가 영입할 만한 선수는 우스망 디오망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디오망데는 첼시와 링크가 있었던 선수였고 디오망데가 워낙에 현대 축구에 부합한 장점은 모조리 가지고 있는 선수라 데제르비 역시 눈여겨 볼 수 있습니다. 문제라면 역시 가격이겠네요. (바이아웃 69m 파운드)

LB - 벤 칠웰이라는 걸출한 레프트 백 역시 부상이 상수인 선수라서 데제르비는 분명히 또 다른 선수를 영입해야 할 겁니다. (데제르비가 써본 적이 있음에도) 쿠쿠렐라와 마트센은 이번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마노가 말하길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를 데려올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주전급이라고는 보기 애매하지만 경험치를 충분히 쌓아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만일 데려온다면 브래들리 로코 (스타드 브레스투아, 2002년생)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력이 일단 풀백치고 매우 좋은 편이고 저돌적인 움직임을 자주 가져가는 편이라 중원에서의 좁혀 들어오는 플레이도 적응만 잘한다면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브레스투아에서 보이는 이 선수의 약점이라면 엔드라인까지 공을 몰고 가는 건 OK지만 끝맺음이 항상 아쉽습니다. 이 점도 데제르비의 전술이라면 가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선수말고 케르케즈 (본머스, 2003년생)도 있는데 너무 비싸요. (대략 60m 파운드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 PL보다는 타국 리그의 선수를 데려오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데제르비가 귀스토를 인버티드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물론 이러면 라이트 백 뎁스가 너무 얇아지기 때문에 쉬운 시도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오른발 잡이 선수를 레프트 백으로 분명히 배치할 것이기 때문에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ST - 말해 뭐합니까. 타팀 팬들도 잭슨을 다음 시즌에 보고 싶진 않을 겁니다. 첼시도 이 점을 유념하고 9번만큼은 센터백처럼 빅 사이닝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나 비싼 선수는 사실상 영입이 불가하다는 점, 설령 가능하더라도 그 선수가 첼시에 올 보장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릴 겁니다.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첼시와 링크가 있었던 선수들은 빅토르 요케레스 / 빅터 오시멘 / 벤자민 세슈코 / 아이반 토니 / 에반 퍼거슨 정도로 추려서 볼 수 있지만 앞의 두 선수와 퍼거슨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가장 현실적으로 보이는 영입이 세슈코이지만 어린 선수에게 많이 데여봤기 때문에 차라리 확실한 9번으로서의 활약을 해줄 수 있는 토니를 영입하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물론 이 토니도 멘탈 이슈가 있기 때문에 보드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데려올 선수는 달라질 것입니다. (불가능하지만 않다면 오시멘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영입이 애매한 자리는 LW인데 이 자리는 무드릭이 얼마나 잘하는 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제르비가 무드릭을 지도해 본 적이 있고 무드릭 역시 그 아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에 지금 첼시에서의 모습보다는 더 나은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데제르비가 첼시에 왔을 때 가장 퍼포먼스가 달라질 수 있는 선수는 엔조라고 생각합니다. 데제르비는 투볼란테의 횡라인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을 비교적 선호한다고 이전 칼럼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브라이튼 시절을 생각해 보면 카이세도를 내리고 엔조를 살짝 올려 은쿤쿠와 카이세도 사이의 횡을 엔조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이 상황에서 은쿤쿠의 주된 역할은 엔조가 패스 시 넓은 시야를 가져갈 수 있게 카이세도의 공을 받아주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엔조가 뒤쪽에서 오는 카이세도의 공을 받기 위해서는 몸을 돌아야 하지만 앞쪽에서 은쿤쿠가 공을 전달한다면 앞쪽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거든요.

카타르 WC 때도 그렇고 엔조가 잘하는 경기도 그렇고 이 선수의 최대 장점은 전진 패스입니다.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후방에서 풀어주는 횡패스나 백패스는 카이세도에게 맡기고 조금 더 전진하는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다만 포체티노가 썼던 10번 자리는 전진 패스를 하기가 8번이나 6번보다는 적합하지 않고 엔조의 상대적 약점인 박스 타격력이 중요한 자리입니다. 데제르비도 이를 알 것이기 때문에 그를 투볼란테의 하나로 사용할 것입니다.


image.png 데제르비 번외편 : 왠지 첼제르비는 잘 될 것 같다

파머에 대한 이야기도 해볼까 합니다. 우측 윙어로 파머 뿐만 아니라 마두에케나 (현재 임대되어 있는) 앙헬로 가브리엘과 같은 왼발잡이 선수들이 존재하고 파머도 10번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좌측 윙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은쿤쿠를 저 자리에 세운다면 그만의 힘과 폭발적인 드리블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죠. 다만 데제르비가 파머를 10번으로 쓰기 애매한 이유가 존재하는데, 현재의 브라이튼 선수단을 보면 됩니다.

주앙 페드루와 랄라나, 그로스의 공통점은 나름 양발을 잘 다루고 선수 한 두명은 가볍게 벗겨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중 은쿤쿠는 둘 다 해당하지만 파머는 왼발에 대한 의존도가 존재하고 찬스 메이킹도 은쿤쿠가 더 보여준 것이 많죠. 데제르비가 잘 써먹은 윙어들인 미토마와 솔레 마치 역시 약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파머는 10번보다는 우측 윙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이네요.

여러모로 선수단이 데제르비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모링이 오는 것보다는 데제르비가 오는 것이 첼시와 그 모두에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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