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스승님의 NTR 히토미철학은 틀렸어요[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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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4-18 04:58본문
플라톤을 모르는 사람은 한국 안에 거의 없다.
그림 속에서는 일리네어의 광팬인지 손가락을 뻗고 있지만,
사실 플라톤은 개인보단 폴리스를 사랑했던 사람답게
공유제를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아주 거칠게 요약하자면 사회의 악은
무언가를 사적으로 소유하는 것에서 나오므로,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공동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왜인지 빨간맛이 생각나는 거 같다고? 기분 탓이다.
플라톤의 이상적인 히토미... 아니아니,
그의 저서 <국가> 속 이상적인 폴리스는
모든 여성이 공동체의 소유이며,
국가의 모든 남성들은 모든 여성을 공유하기에
한 아이가 누구의 자식인지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뭐 하긴 한국 드라마 보면 꼭 가족 때문에 한 명쯤은 죽더라.
여담으로 이 주장은 플라톤이 자기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책 속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이루어진다.
물론 소크라테스가 진짜 이런 주장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아쉽다. 스승님 사형당할 때 이딴 식으로 쓸 거라고 했으면
깜짝 놀라서 먹던 독도 술이랑 다시 뱉었을 텐데
그러나 서로 신명나게 패는 게 목적인 서양 철학자놈들답게
그의 NTR, 아니 가족공유론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플라톤의 제자,
그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 되시겠다.
선생님 생각이란 걸 하십쇼.
모든 아이가 모두의 자식이 되면,
결국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관심과 돌봄의 총량은
오히려 이전보다 줄어들게 된다구요.
아니... 공동체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공동을 위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돌보면...
자질 없는 놈은 빨리빨리 대충 살라 그러고...
푸바오도 판다 엄마아빠보다
수많은 인간 엄마아빠한테 사랑 더 많이 받던데
아가리하십쇼
그리고 사람이 악한 게 어떻게 사유제 때문이겠습니까?
인간의 본성이 악한 행동을 만드는 것이지.
즉, 우리가 선생님 말처럼 가족을 공유해 봤자
그로 인한 갈등만 더 생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억지로 가족을 많이 만들어 봤자
결국 진짜 가족에 비해 친밀감은 떨어진다고요.
가족이 집단으로, 집단이 국가로 발전하는 건데
가족을 이렇게 창내버리시면 국가는 어떡하잔 거예요
아이 의붓가족 아이 친가족만큼 사이좋아 하는 상황은
만화에서밖에 안 일어날 거란 말입니다.
모든 사람이 나의 가족이 되면 특히!!!
그리고...!만약 모든 사람들이 가족이 된다면
서로 연애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 귀중한 연애를...!
아 미안하네 자네는 순애루트가 인생의 이데아였나?
그럼 사과하겠네
그렇지, 아무래도 모든 사람이 가족이 되면
논리적으로 연애 이상의 모든 행위=근친상간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겠구만
ㅇㅖ? 아뇨 뭐 그렇긴 한데요
제가 걱정하는 건 스승님 생각이랑 조금 다른데
중년 남자와 미소년 간의 동성 연애가
아버지와 아들 간의 근친상간이라는 오명에 휩싸여
유지되지 못할 것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어흐흑
(?이새끼도 정상 아닌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실제로
플라톤의 가족공유론을 비판하며 했던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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